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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추 한 알 - 장석주 "행복한 가을되세요"
망초 2017-09-27 17:23:33
대추 한 알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장석주

“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.
저 안에 태풍 몇 개
저 안에 벼락 몇 개

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.
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
저 안에 땡볕 두어 달
저 안에 초승달 몇 낱”

대추야
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

행복한 가을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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